은행,카드사 "이제는 골프 마케팅"
금융권 치열한 골프 마케팅 경쟁 돌입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8-31 00:00:00
독일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와 관련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 은행과 카드사들이 이번에는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이 골프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골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월드컵 이후 축구를 대체할 스포츠 마케팅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데다가 투자액 대비 광고 효과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크고, 스타 선수의 탄생으로 대박을 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고객 40명을 초대해 쉐라톤워커힐 골프연습장에서 프로 골프선수 장정 선수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골프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날 초청고객들은 자율적으로 레슨비 명목의 성금을 모금해, 장 선수 명의로 대한적십사자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 선수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 1시간 10분간 이론 강의와 시범 샷, 1대 1 개별 원포인트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HSBC은행도 오는 10월16일 국내 최초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2006 HSBC은행 패밀리 챔피언쉽 골프대회를 개최,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5,000만원 상당의 HSBC 펀드가 수여된다.
또 우승팀과 2, 3등 팀은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HSBC 챔피언스 골프대회에 VIP 갤러리로 초청돼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유명 골프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하나은행은 나상욱, 안시현 선수와 세계적인 골프 교습기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DLGA)' 등 코오롱의 골프 자산과 연계한 골프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981년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를 창설해 22회째 후원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희건 명예회장이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는 등 골프 마케팅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협약을 맺고 연간 40억원을 투자해 연 4회 프로대회와 연 1회 아마추어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은행권 최초로 국세청 기준시가가 있는 골프장 입회금 회원권을 담보로 한 골프회원권 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도 골프 마케팅은 활발하다. 현대카드는 다이너스카드 소지 회원으로 한 달 신판이용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중 일부를 선발해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가운데 선발해 스페인의 골프휴양지 라-만가 클럽에서 프로암 클래식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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