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억뷰 웹툰 ‘패션왕’, 영화 이어 소설로 출간

간지와 핏에 목숨 건 그들의 패션 배틀

김형규

fight@sateconomy.com | 2014-11-13 16:33:41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네이버 웹툰 지면을 통해 처음 이름을 알린 ‘패션왕’은 흔하디 흔한 스타일의 평범한 고교생 우기명이 반에서 가장 예쁜 소녀 박혜진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간지’와 ‘핏’에 빠져들고, 마침내 패션왕의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이다.

요약하면 간단하지만 작가의 고뇌와 정성이 느껴지는 엄청난 표현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소위 ‘병맛’이라 불리는 개그코드와 함께 작가가 직접 체감한 10~20대 시절의 고뇌를 담백하게 담아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 리얼한 10~20대의 감성 덕분에 영상화해달라는 많은 요청이 있었고, 온라인에서는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를 ‘가상 캐스팅’해 SNS와 블로그 등에 포스팅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가장 핫한 배우 주원, 안재현, 설리, 박세영, 김성오 등이 패션왕의 자리를 노리는 우기명, 김원호 곽은진, 김남정으로 각각 분한 영화 ‘패션왕’이 11월에 개봉,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는 원작 특유의 개그를 영화에 맞게 살려냈고, 톡톡 튀는 대사와 왕따 소년 우기명의 감정 흐름을 잘 따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의 소설 버전인 이 책 ‘패션왕’은 웹툰 스토리 중 정수를 극적으로 정리한 영화 ‘패션왕’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원작자인 기안84의 감수, 영화의 시나리오와 제작을 담당한 와이랩(YLAB)의 글을 웹소설 ‘패션왕 ZERO’를 집필한 3B연필 작가가 정리한 것이다.


원작과는 달라진 인물관계와 스토리라인을 충실하게 옮겼으며, 소설적인 재미를 위한 각색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글로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 패션왕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산뜻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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