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리메이크작의 패션 대결
'레이크 하우스' 산드라 블록vs '시월애' 전지현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8-25 00:00:00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 '레이크 하우스'의 여주인공 산드라 블록과 원작 '시월애'의 전지현이 패션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항상 출연하는 작품마다 친근함으로 사랑 받아온 할리우드 톱스타 산드라 블록은 '레이크 하우스'에서 주로 파스텔톤의 이지룩(Easy look)을 입고 등장해 더욱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극중 직업이 의사로 니트와 청바지로 활동성을 강조하고, 사랑과 인생에 대해 성찰한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세미 정장을 착용하다가 자연스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보헤미안 풍의 캐쥬얼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전지현 역시 원작인 '시월애'를 주로 모노톤의 장식을 배제한 코트와 일상복을 통해 깔끔하고, 단정한 패션을 보여줬다.
이처럼 두 배우의 패션이 다른 것은 극중 배우의 성격이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 산드라 블록이 편안하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의상으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성격을 강조한 인물인 반면 전지현은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강조해, 사랑의 상처에 아파하는 심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두 배우 모두 영화 속의 중요한 장면에서 비슷한 모양의 빨간 코트를 입어 눈길을 끈다. 시간 마저 뛰어 넘은 신비한 사랑을 연기한 '레이크 하우스'는 가슴 설레게 만드는 시카고의 풍광을 배경으로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가 호연,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