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최초 여성운전원 채용
김준성
zskim@sateconomy.co.kr | 2006-08-23 00:00:00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여성운전원 2명을 뽑았다.
그동안 정유공장에는 남성이 독차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에게는 접근하기 힘든 직종이었다.
그동안 파이프라인과 대규모 정제탑 및 증류탑 등 복잡성과 위험성 때문에 여성 운전원을 선발하지 않았다.
GS칼텍스에 따르면 23일 지난 7월 여수 공장에 여성 생산직 직원 2명이 입사. 전남 순천과 경북 대구 출신 김보나(21)씨와 조경선(24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2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이들은 향후 품질관리분야 등에서 일할 예정이다.
김보나씨는 순천대 컴퓨터교육학과(2학년)를 다니다가 입사했고, 대구 영진전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조씨는 지도 교수의 추천으로 문을 두드렸다.
김씨는 "예전부터 실험실에서 꼭 일하고 싶어 품질보증분야로 지원했으며 면접 때도 이 말을 빼놓지 않았다"고 당차게 말했다.
조씨도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려 솔직히 기대를 안했지만 시험볼 때마다 직접 대구에서 여수까지 차로 태워주신 아빠를 위해서라도 꼭 합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GS칼텍스 입사 시험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축구'면접. 아직까지 축구를 한 번도 직접 해보지 못했던 이들은 그냥 공만 열심히 따라 다녔다는 후문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남성의 상징으로 불렸던 정유공장도 품질관리 등 여성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다른 직원과 4조3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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