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한국 축구 금메달 숙원의 희망 '우뚝'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9-19 11:26:24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국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던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해결사로 우뚝 서고 있다. 김승대는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3-0 승리를 도운 데 이어, 17일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특히 김승대는 최전방에 김신욱을 배치하고 이선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맡은 K리그 선수 출신들 중 가장 괄목할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에서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포항의 원동력은 리그를 지배했던 이명주의 완벽한 활약과 더불어 화룡점정의 역할을 했던 김승대의 마무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포항에서 미드필더 출신인 김승대는 특유의 몸놀림과 스피드로 상대의 수비라인을 궤멸시키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라인 브레이커’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러한 김승대의 위력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나타났다. 김승대는 전반 초반부터 사우디의 수비라인을 스피드로 농락하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신욱이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김승대의 움직임에 사우디의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고, 주로 중앙으로 파고든 김승대에 집중하던 사우디는 우리 대표팀의 측면 오버래핑까지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승대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득점한 것은 기분이 좋지만, 초반에 여러 차례 골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마무리 기회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또한, 김신욱과 윤일록이 교체되어 나간 뒤 팀 공격이 다소 무뎌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러 가지 전술과 상황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 후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부터 최근 대전 코레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 이어 본 경기에 이르기까지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김승대는 포항의 무서운 신인에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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