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조미시장 본격 진출
380억 투입 조미료 회사 삼조쎌텍·티에스큐 인수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3-05 00:00:00
동원F&B가 조미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원F&B는 조미식품 전문회사 삼조쎌텍과 티에스큐(TSQ)를 동시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동원F&B는 삼조쎌텍 주식 67만2000주(70%), 티에스큐 주식 7만4480주 (70%)의 인수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총 380억원이다.
동원F&B는 삼조쎌텍, 티에스큐를 인수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미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조미 전문 기술이 뛰어난 두 업체를 인수, 식품 가공 기술의 원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식품 사업의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지난해 7월 '제2 도약(Growth 2U)'을 선언하면서‘2012년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M&A에 관심을 피력한 바 있다.
김해관 동원F&B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M&A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기 위한 인수 합병은 지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97년 설립된 삼조쎌텍은 2006년 매출액 419억,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한 소스.드레싱.면류 스프 전문 제조 회사다. 돈가스 소스, 스테이크 소스 등의 양식 소스와 불고기 소스, 덮밥 소스 등의 한국풍 소스, 중국풍 소스를 모두 생산한다. 또 조미 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자헛, 아웃백스테이크, KFC, 도미노피자 등 주요 외식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91년 창립한 티에스큐(구 한국스탕게)는 스낵.육류.해산물 등의 시즈닝, 과자.빵 등의 프리믹스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2006년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삼조쎌텍과 티에스큐는 모두 김건일 회장이 대주주로 있었던 관계사다. 두 회사 모두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사업을 주로 한다.
국내 조미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기준으로 2조2000억원에 이른다. 식품업계에서는 제과류(3조8000억원) 유가공(3조4000억원) 음료류(3조원)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2001~2005년 연 평균 성장률이 10.6%에 달해 제과류(3.6%), 유가공(3.2%), 음료류(0.6%)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가공식품 시장 전체의 01~05년 연 평균 성장률은 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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