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출 외국은행 순익 2배 급증

HSBC 순이익 569억원으로 71.9%증가 국내은행 인수합병한 외국계 은행도 호전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8-22 00:00:00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의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관련 파생거래 손실로 부진을 봤던 외국계 은행들이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향후 국내은행과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HSBC와 JP모건체이스, UBS, ING, 칼리온 등 국내 자산규모 기준 5대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순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322억원에 비하면 2배 급증했다.

특히 국내지점 11개로 자산규모 1위인 HSBC의 순이익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4억6,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데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 칼리온도 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고, ING는 48억원으로 12.7% 감소했으나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미국계 JP모건은 6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UBS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118억원에서 올 상반기 66억원으로 44.1% 줄었다.

여기에 국내은행을 인수합병한 외국계 은행들도 가세해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268억원에 비해 순이익이 무려 5배 이상 급증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2,2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3% 줄었으나 전산통합 작업과 극심한 노사갈등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씨티은행은 지난달 전산통합을 완료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채비를 갖췄고, 자생적 성장전략을 택한 HSBC는 1년새 650여명을 충원하며 인원을 2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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