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 유학시장 위축
테러 여파로 일본, 뉴질랜드 등으로 발길 돌려
최윤지
yoon@sateconomy.co.kr | 2006-08-22 00:00:00
뉴스위크 최신호는 미국과 영국이 수십년 간 주도해왔던 해외 유학생 시장에 일본, 뉴질랜드,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외국 유학생 교육 시장은 250만 명에 이르며 유학생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오는 2025년 해외 유학생은 75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은 하버드대를 위시한 아이비리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들에서 유학생을 유치, 연간 13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등의 유서 깊은 명문대학과 전통의 사립 기숙학교를 보유한 영국도 활발한 유학생 유치 활동으로 교육 분야의 수출 산업이 고성장을 거듭한 상태다.
그러나 9.11 테러와 런던지하철 테러 사건의 여파로 미국과 영국의 비자 발급이 보다 엄격해지고 여타 국가에 비해 교육비가 비싼 것이 단점으로 인식되면서 석사학위 과정의 60%가 영어로 진행되는 네덜란드나 같은 영어권인 뉴질랜드가 새로운 유학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1999년 4천명에 불과하던 유학생 수가 2004년 5배 이상 증가한 2만1천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1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본 와세다 대학은 지난 2004년 국제교양학부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명문고교생을 겨냥한 유치 작전을 벌이고 있다.
국제교양학부의 학생 중 25%가 유학생이며 일본 관련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한편,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대학교육협력협회(ACC) 번드 와치터 대표는 “과거 유럽은 교육 분야에서 마케팅이란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 대학들이 ‘우리가 외국 학생들을 잡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잡는다’면서 유치 경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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