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번엔 콘텐츠다”
구글 신제품 발표 이모저모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6-29 15:52:17
구글은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과 성능향상이 포함된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 ‘젤리빈’을 공개했다. 또 태블릿PC ‘넥서스7’, 소셜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넥서스Q' 등을 공개하며 향후 ‘콘텐츠 마켓’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구글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구글IO(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 ‘젤리빈’을 공개했다. 젤리빈은 이전 보다 쉽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터치 반응속도도 높아졌고 모든 기능이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특히 구글의 새 검색 기능인 ‘지식 그래프’와 사용자 검색 및 위치 정보를 활용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나우’를 도입했다.
음성으로 검색이나 질문을 하면 지식 그래프를 통해 나온 결과를 음성으로 답변해주고 구글 나우는 교통정보, 장소, 항공편, 스포츠 경기에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된다. 이는 애플의 ‘시리’와 비교해볼만 하다.
알림센터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캘린더와 메일, 전화, 문자 등 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젤리빈은 7월부터 갤럭시S, 갤럭시 넥서스, 모토로라 줌에서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콘텐츠 마켓’ 확대 의지
또 이날 젤리빈을 탑재한 태블릿PC ‘넥서스7’과 안드로이드 기기에 담겨있거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각종 콘텐츠들을 거실에서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넥서스Q’를 발표했다. 애플, MS에 이어 구글도 태블릿PC ‘넥서스7’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태블릿PC 경쟁에 불을 지폈다. 대만의 아수스가 제조했으며 음악, 영화, 앱 등 구글 플레이의 여러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아마도 공식적인 첫 ‘젤리빈’ 탑재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넥서스7’은 엔비디아사의 테그라3을 탑재하고 1GB 메모리를 제공한다. 애플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 1280×800 HD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340그램, 동영상은 9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같은 199달러로 책정됐다. 넥서스7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예약 주문을 할 수 있으며 7월 중순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사실 넥서스 7의 사양은 이미 수많은 루머를 통해 알려졌고 실제 사양도 큰 차이는 없었다. 사양에서 알수있듯이 넥서스7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위치에 존재하는 기기로 실제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사용보다는 자사의 콘텐츠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 콘텐츠를 판매나 대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매개채에 가깝다.
구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그란 공 모양의 ‘넥서스Q’를 공개했다. 넥서스Q는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레이가 결합해 집에서 스피커나 TV를 통해 음악과 영상 스트림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플레이어다.
이는 기존의 애플TV와 아이튠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XBMC처럼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이용하기 위한 관계에 가깝다. 즉, 앞으로 ‘콘텐츠 마켓’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이제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와 TV 프로그램 판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스콰이어, 셰이프, 파퓰러 메카닉스 등의 인기 잡지가 포함될 새로운 잡지 플랫폼도 내놓고 있다. 또 구글 플레이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한 개인화된 추천 위젯도 갖춰, 사용자는 특정 종류의 콘텐츠만 나타나도록 위젯을 조정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들의 구글 플레이 콘텐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넥서스7 구매자에게 25달러 상당의 콘텐츠 구매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영화와 소설, 잡지 등 몇 건의 콘텐츠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넥서스7이 과연 킨들 파이어처럼 구글의 디지털 매장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통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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