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잇따라 개최
한-중-일등 16개국 참갉'아세안 헌장' 가이드라인 논의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6-12-11 00:00:00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6일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장래 공동체 창설을 지향하기 위한 외무-경제장관 각료회담을 시작으로 정상회의 등 일련의 대화를 잇따라 개최한다.
특히 오는 1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선 역내 기본법인 '아세안 헌장'의 가이드라인을 주요 의제로 해서 논의를 벌이게 된다.
또한 정상회의는 아세안 공동체 실현의 시기를 종전의 2020년에서 2015년으로 앞당기는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한-중-일과 인도 등이 합류한 16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SA)가 개최된다.
아세안 회원국의 수뇌 경험자들로 구성된 현인회의가 마련한 헌장 가이드라인에는 아세안이 지금까지 원칙으로 삼아온 '내정불간섭'과 '만장일치'을 개정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회원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있어 현인회의 제안대로 채택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상회의는 민주화 이행이 지체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표적으로 되고 있는 미얀마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미얀마측은 지난 7월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서 "아세안 정상화의 때까지 민주화 일정을 명확히 하겠다"고 언명한 만큼 이번에 어떤 자세로 나올지가 주목된다.
ESA 경우 아세안과 한-중-일에 인도, 호주, 뉴질랜드를 가세시킨 16개국 체제로 지난해 첫 회동을 가졌다.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 대부분은 ESA를 '정상들에 의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의 무대'라고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호주 경우 "보다 구체적인 지역협력의 포럼'으로 발전시키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의를 계기로 ESA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잇따른 회의를 통해 중국은 인도 등을 제외한 아세안과 한-중-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맞서 일본은 ESA 16개국 틀 안에서 무역-투자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제휴협정(EPA) 촉진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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