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기관장 인사 단행

청와대 "우리금융 회장·기업은행장 결과 발표"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7-03-02 00:00:00

이번주 내로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기업은행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지난 2일 "오늘 열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기업은행장과 한전 사장, 농촌공사 등 2개 공사 사장급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시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정부가 전광우 딜로이트컨설팅 회장을 대외 직명대사(Ambassador at Large)인 국제금융 대사로 27일 임명되면서 박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의 신임 행장도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권석 현 기업은행장과 장병구 수협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는 장병구 대표가 앞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남은행장은 정경득 현 행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고, 광주은행 역시 정태석 현 행장이 또 다른 후보인 강상백 전 금감원 부원장보보다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합이 진행 중인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우리은행장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한 뒤 한 시간 가량 논의를 거쳐 이들 3명으로 후보를 압축, 재정경제부에 전달했다.

앞으로 3주일가량 정부의 인선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우리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이 공식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해 이번달 26일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은행 내부를 잘 아는 인사가 선임돼 조직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하는데 여망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며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강력한 회장 후보인 박 전 차관이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취업제한 대상자로 선정된 탓에 지난 2일 공직자윤리위는 박병원 전 차관의 우리금융 취업 승인 여부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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