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금수송차량털이범, 하루만에 검거

이규빈

mariana7562@daum.net | 2014-03-11 10:54:41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지난 10일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에서 현금 수송차량을 털어 현금 2억 1천 900만원인 자루 8개를 들고 도주했던 범인이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다. 현금도 50만원을 제외하고는 전액 회수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오전 0시 15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모텔에서 범인 설모(25)씨를 붙잡아 부산으로 압송했으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씨는 지난 10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 주차장에서 현금 2억1천900만원을 실은 수송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 수송 대행업체에서 6개월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12월 31일 퇴사하면서 수송차량의 예비열쇠를 훔친 것으로 드러난 설씨는 이번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씨는 지난 9일, 지인에게 쏘렌토 승용차를 빌려 범행 장소로부터 800m가량 떨어진 한적한 골목에 주차하고 부산 요금소 근처에 숨어있었다. 이후 현금 수송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온 후 직원 2명이 모두 자리를 비운 것을 확인하자, 예비열쇠를 이용해 쏘렌토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쏘렌토에 돈다발을 옮겨 싣고 서울로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의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하여 설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하여 설씨를 서울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설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혼자 범행을 계획했다며 경찰에서 단독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설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