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절도사건 용의자 추적 중
김종현
cafewave@naver.com | 2014-03-10 17:44:53
경찰에 따르면 S씨는 현금수송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31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송차량이 버려진 금정구 청룡동 일대 CCTV를 분석한 결과, 유력 용의자의 도주 모습을 확인했다.
이를 수송 직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용의자의 모습이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걸음걸이, 체격 등으로 미뤄 S씨와 유사하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S씨가 지난해 말 퇴사 무렵 동료직원에게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고 수송차량의 현금을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S씨는 범행 직전 지인으로부터 소렌토 차량을 빌린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이 차량에 대한 추척을 벌였고, 이날 새벽 1시25분께 범행지 부근 청룡동 일대를 통과한 사실이 차량판독시스템에 잡혔다.
경찰은 S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추적 중이며, S씨가 타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렌토 차량에 대한 수배를 내렸다.
현금수송차량은 이날 새벽 3시 29분께 부산 금정구 두구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영업소 앞에서 도난당했다.
이 차량 안에는 현금 2억1900만원이 든 자루 8개가 실려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도난차량의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차량을 추적했다.
수송차량은 도난 당한지 11분 만에 부산영업소에서 4~5㎞ 떨어진 부산 금정구 청룡동 보호관찰소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지만 현금 자루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현금수송 대행업체 소속인 이 차량은 경북 경산을 출발해 한국도로공사의 경부고속도로 영업소 8곳을 돌며 통행료를 수거했다.
부산요금소에 도착한 이후 수송직원 2명이 현금 인수를 위해 영업소 안으로 들어갔다. 원래 3명이 한 조로 근무하지만 두 달 전 직원 1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근무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날 근무자들은 경찰에서 "차량 시동을 끄고 열쇠를 꽂아둔 채 리모컨자동키를 이용해 문을 잠그고 영업소에 현금을 가지러 간 사이 차량 경보장치가 울려 나가보니 차량이 회차로로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산영업소 범행 당시 수송직원들이 하차한 직후 바로 잠겨진 차량 문을 파손 흔적 없이 열고 승차한 점 등으로 미뤄 도난차량의 평소 운행 경로를 정확히 알고 있는 내부 소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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