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경제팀 “경제성장률 전망 고심”

물가전망치 수정 예상…성장률은 ‘골머리’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05-17 16:21:49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획재정부의 새 수장에 내정됨에 따라 새 경제팀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지 주목된다.
박 내정자는 지난 9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 집권 말기 경제정책 구상에 한창이다. 그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모두 밝히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재정부에서도 박 내정자 측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윤 장관도 2009년 취임 직후 성장 목표치를 마이너스로 수정한 바 있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로 각종 경제지표가 최악을 기록하면서 ‘7% 성장’이라는 목표치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 경제팀은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던 것이다.
재정부는 현재 1분기 경제지표를 토대로 전망치 수정을 검토 중이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박 내정자에게 보고돼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정부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 수준에서 3% 후반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5% 내외로 제시했던 경제성장률을 수정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 광공업 생산 등 1분기 지표는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물가 불안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윤 장관은 지난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성장보다는 물가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 전망치 수정을 시사했다.
그러나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후임으로 온 사람이 필요한 경우 수정할 수도 있지만, 적정한 선에서 꿈과 희망을 줄 필요도 있다”며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박 내정자는 이날부터 3~4일간 재정부로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사무실은 외부에 따로 마련하지 않고 과천 정부청사의 노동부 장관실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당분간 노동부 업무도 같이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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