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에서 '원수'로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선 다정한 부자 정한용·지현우 180도 달라진 배역 선보여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8-10 00:00:00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에서 둘도 없는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연기하며 정을 쌓았던 정한용과 지현우가 기구하게도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원수지간이 됐다.
최근 정한용은 지현우의 아버지를 꼬셔 돈을 뜯는 사기꾼 역을 맡아 드라마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영화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죽은 아내 대신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정겨운 부자를 연기한 두 배우는 실제로 영화 촬영기간 동안 친아버지, 친아들처럼 지내왔다. 또 가끔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자지간의 정을 자랑하고, 지현우가 아픔과 고민을 모두 털어놓았을 때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한용과 지현우가 같은 드라마 속에서 사기꾼과 피해자의 입장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정한용은 가수의 꿈을 가진 순진한 사람들의 음반을 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으로 등장해 지현우의 아버지 임하룡에게도 사기를 친다. 이에 격분한 지현우는 정한용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영화에서의 부자 인연으로 쌓은 옛 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드라마 속에서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악연으로 등장하게 됐다. 따라서 180도 달라진 관계를 선보이게 된 두 사람의 연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속에서는 원수지간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한용과 지현우가 다정한 부자로 등장하는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는 오는 8월 17일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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