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감독, 신작 개봉박두!

작품성·대중성 고루 갖춘 웰메이드 영화 강세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8-10 00:00:00

지난달 개봉한 '괴물'을 시작으로 상반기 주춤했던 한국영화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작품성이 보증된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올 하반기 극장가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상업영화들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작품적 완성도와 대중성을 고루 갖춘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이 대거 개봉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멜로를 가미한 드라마에서부터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까지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운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과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해변의 여인',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오랜 휴식을 깨고 컴백한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박찬욱 감독의 SF청춘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린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 한물 간 록스타의 이야기를 그린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 최동훈 감독의 '타짜'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다양한 장르, 스타 감독만큼이나 고현정, 강동원, 이나영, 정재영, 정준호, 비, 조승우, 김혜수 등 그야말로 내로라 하는 국내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까지 가세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특히 중견 감독들의 신작 중 '거룩한 계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타짜', '라디오 스타' 는
나란히 추석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추석 시즌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을 송해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강동원, 이나영 두 배우의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로,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올 가을 여성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웰컴 투 동막골'과 '박수칠 때 떠나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성은 물론 상업성에서도 인정받게 된 장진 감독은 '거룩한 계보'로 관객에게 돌아온다.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과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장진 식' 감동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정재영, 정준호 두 배우가 만나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우정을 그릴 예정이다.

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은 차기작 '라디오 스타'로 다시 한번 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투캅스'로 최고의 콤비플레이를 보여주었던 안성기, 박중훈 두 배우의 컴백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범죄의 재구성'으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최동훈 감독은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로 컴백한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등 화려한 캐스팅을 밑바탕으로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주인공이 진정한 '타짜'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

화투' 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추석 시즌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시즌에 영화계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 속에 과연 흥행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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