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함량미달로 국내외 피해속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결함 드러나

김준성

zskim@sateconomy.co.kr | 2006-08-09 00:00:00

품질 우선주의를 표방하던 LG휴대폰의 결함으로 국내외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판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고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집단 반발의 조짐까

지 일고 있다.

주로 불편접수가 들어오는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주력 품목인 초콜릿폰(모델명: SV590, KV5900, LP5900)과 초콜릿폰II(모델명: SV600, KV6000, LP6000), T-폰(모델명: SB130, KD1200, LD1200), T-폰II(모델명: KB1500, LB1500) 등이다.

특히, 초콜릿폰과 초콜릿폰II는 구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슬라이드 뒷면에 흠집이 심하게 발생해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LG전자 싸이언 사용자모임(회원수 17만7천여명)’의 대다수 네티즌들도 “LG전자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닉네임 ‘기적같은인연’을 사용하고 있는 네티즌은 “초콜릿폰을 구입해서 15일 사용했는데, 뒷면에 흠집이 생겨 교환을 요구했지만 동일증상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바른걸음’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도 “초콜릿폰II에서 뒷면에 흠집발생이 많을 뿐만 아니라 유격현상도 심하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 밖에 일부 LG전자 휴대폰에서는 백화현상과 더불어 통화중 잡음까지 발생해 통화마저 어렵다는 의견들도 올라오고 있다.

LG전자 휴대폰의 품질결함 현상은 해외 곳곳에서도 늘고 있다.

일본 3G(세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았던 LG전자 WCDMA폰 심퓨어 엘(SIMPURE L) 모델의 경우는 한때 품질결함으로 판매중단 사태까지 빚어진 적도 있다.

영국에 출시한 초콜릿폰에서는 충전기 불량으로 유통됐던 물량을 모두 회수한 상태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WSJ)은 “LG전자의 초콜릿폰이 보기에는 예쁜데 문제점이 많은 결점 투성이”이라고 말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싸이언 사용자 모임’에서 ‘LG전자와의 전면전’ 선포로 지난달 말부터 초콜릿폰과 싸이언 등의 피해사례를 모집중이라고 전했다.

피해사례 모집의 중심자인 ‘닭도 날수 있다’의 네티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결함이 있어 LG전자 관계자와 의견을 나눠봤지만 큰 개선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점의 증빙자료를 최대한 수집해 모든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그로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올 1분기 309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 3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2001년 사업개시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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