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42일만에 연패 탈출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3-08 21:34:43

[토요경제=부천/박진호 기자] 하나외환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7승을 신고했다. 하나외환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에게 64-55로 승리를 거뒀다.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있던 하나외환은 지난 1월 25일, KDB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74-62로 승리를 거둔 이후 42일만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지난 KB스타즈 전에 이어 이날도 주전을 아끼며 이은혜와 김은경, 강영숙을 먼저 선발로 출장시켰다. 그러나 강영숙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이은혜와 김은경의 활기찬 경기 운영 속에 하나외환을 압도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굿렛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임영희의 미들슛도 이어지며 우리은행이 리드를 놓치지 않자 하나외환은 김지현과 이유진을 빼고 김이슬과 허윤자를 투입했다. 허윤자와 나키아를 투입하며 골밑에서 우위를 노린 하나외환은 허윤자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김은경의 연속 미들슛이 이어졌고, 김정은이 골밑 득점으로 추격하자 박혜진이 점프슛과 3점을 꽂아 넣으며 1쿼터를 20-10으로 앞섰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 이하의 1쿼터를 보낸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야투가 적중률이 떨어진 틈을 타 추격에 나섰다. 하나외환의 반격의 중심에는 노장 허윤자가 있었다.


2쿼터 첫 공격에서 먼저 득점을 성공시킨 허윤자는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경기 분위기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 들어 4분동안 단 1점도 득점을 하지 못했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점프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강이슬의 골밑 리버스 슛으로 하나외환이 다시 기세를 올렸고, 허윤자는 미들슛에 이어 노련한 돌파를 통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2쿼터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스틸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은경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하나외환의 추격을 뿌리쳤다. 강이슬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이어간 하나외환은 나키아의 자유투 1구가 성공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까지 이르지는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후반들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굿렛에게 먼저 득점을 허용했지만 김정은의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든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허윤자의 골밑 득점과 박하나의 속공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지현이 과감한 돌파를 통해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39-3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하나외환은 나키아와 이유진, 박은진이 집중력 있는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두자리수로 벌렸고, 강영숙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48-40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들어 반격을 시도한 우리은행은 이승아와 굿렛의 득점에 이어 박혜진의 3점슛이 이어지며 5점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나키아가 집중력을 보인 하나외환은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리바운드에서 압도한 하나외환은 이승아가 3점으로 대응하자 박하나가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점수차를 두자리 수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3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패에 큰 의미가 없었던 우리은행은 주전전원을 투입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선수 안배를 통한 경기를 펼쳤고, 경기는 하나외환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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