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PO가 보인다 … 신한 잡고 4연승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3-07 22:18:51

[토요경제=안산/박진호 기자] 전날 삼성생명이 KDB생명에게 발목이 잡힌 것에 더욱 탄력을 받은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 확정을 위해 힘을 냈다. KB스타즈는 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막판 거센 추격으로부터 어렵게 점수를 지켜내며 78-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승 14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에서 5할 승률만 올리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된다. 당초 삼성생명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였던 올 시즌 여자농구 판도는 이로써 삼성생명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KB스타즈가 모두 패하지 않는 한 KB스타즈가 진출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KB스타즈는 변연하가 최근의 팀 분위기를 플레이로 보여주며 1쿼터 부터 신바람을 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점을 시킨 변연하는 올 시즌 그 어느때보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득점에 나서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신한은행은 비어드의 활약과 곽주영의 뱅크슛, 김단비의 돌파로 추격에 나섰지만, KB스타즈는 김수연의 골밑 득점과 변연하의 드라이브인으로 다시 달아났다. 변연하는 이어서 3점 두 방을 꽂아넣으며 1쿼터에만 3점 3개 포함, 13득점을 쏟아부었다.


18-8까지 경기를 뒤졌던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김규희의 자유투 1구와 비어드의 돌파로 18-14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KB스타즈는 1쿼터 막판 김수연이 연속으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비어드의 득점으로 따라붙은 신한은행에게 리드를 지키며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폭발한 변연하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리바운드만 4개를 건져낸 신한은행은 1쿼터 리바운드에서 9-4로 압도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김규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B스타즈는 김수연의 미들슛과 강아정의 골밑 리버스 레이업으로 26-18로 달아났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커리에 대한 수비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공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비어드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강력히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파울트러블에 빠지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빠지고 만다.


KB스타즈의 강아정과 김수연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점차로 도망가자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했고, 하은주는 바로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점수차의 여유가 있었던 KB스타즈는 수비에서의 약점을 공격에서의 우위로 연결했고, 하은주의 약점인 스피드를 이용해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했다.


또한 커리가 스틸에 이어 레이업을 마무리 했고, 변연하의 패스를 받은 정미란이 리버스레이업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은 38-24로 종료되었다.


3쿼터들어 KB스타즈는 스트릭렌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0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정미란의 3점슛과 변연하의 스틸과 커리의 바스켓 카운트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변연하가 다시 스틸에 성공한 후 강아정을 거처 연결된 공을 커리가 마무리하며 3쿼터 4분 만에 48-30을 만들었다. 이 경기 들어 양 팀의 최다 점수차.


그러나 스트릭렌의 공격과 김연주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이 이어지며 4쿼터를 11점차까지 좁힌 채 맞이할 수 있었다. 여기에 4쿼터 들어 KB스타즈가 초반 득점에 실패하고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김단비의 자유투 1구와 스트릭렌의 훅슛으로 8점차로 접근하며 또 한 번 대역전의 드라마를 준비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던 홍아란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곽주영의 미들슛으로 신한은행이 따라붙자 정미란의 3점으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여기에 커리가 스틸에 이어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종료 7분 52초를 남기고 62-48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추격은 무서웠다. 7분이 넘는 시간동안 맹렬하게 프레스 수비를 걸어온 신한은행은 무섭게 추격에 나서서 점수를 따라잡았고, 신한은행의 압박을 충분히 예상했던 KB스타즈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종료 3-4분 전까지 신한은행의 압박을 잘 버텨내던 KB스타즈는 오히려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빠른 시간에 득점을 성공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의도적인 지공 플레이를 펼치다가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3점을 성공시켰고, KB스타즈는 중요한 순간에 69점에 묶인 채 달아나지 못했다. 게다가 턴오버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던 KB스타즈는 4점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커리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고,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정미란이 건져낸 후 돌파를 시도하던 커리가 다시 자유투를 얻어내 3점플레이를 완성하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72-65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커리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 아웃으로 물러난 비어드 대신 투입된 스트릭렌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다시 4점차로 따라붙었고, 강력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며 공격권을 얻어냈다. 그리고 어이진 공격에서 팀파울 상황을 이용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스트릭렌의 활약으로 양 팀의 점수는 72-70, 한 골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KB스타즈에는 커리가 있었다. 신한은행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지공으로 맞서던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이 바짝 추격하자 커리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고, KB스타즈와 마찬가지로 팀파울에 걸려있던 신한은행 역시 강력한 수비로 맞서지 못했다.


커리의 득점으로 4점차를 만든 KB스타즈는 이어진 공격에서 스트릭렌이 골밑에서 다시 두점차로 따라붙은 득점을 성공시키자 다시 커리가 속공을 통해 종료 30초를 남기고 76-72를 만들었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3점을 시도했고, 이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김단비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골차로 좁히며, 강력한 강압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프레스 수비의 허점을 노린 KB스타즈는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있던 정미란에게 길게 공을 연결했고 노마크 찬스에서도 슛을 아끼며 상대 파울을 얻어낸 정미란은 시간을 더 벌며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78-74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10초. 스트릭렌이 던진 의미없는 3점 마저 림을 외면했고, 결국 KB스타즈가 처절했던 점수 지키기에서 웃을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1쿼터에만 3점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퍼부었던 변연하가 이후 단 2득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를 가리지 않는 활약속에 팀을 이끌었고, 전반 7득점에 머물렀던 커리가 4쿼터 11점을 포함해 27득점 7리바운드로 주득점원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또한 강아정(11득점)-정미란(10득점)-김수연(10득점)이 모두 2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이 균형을 이룬 KB스타즈는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서 특유의 강력한 압박수비를 과시하며 한때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2점차까지 따라잡는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단비가 3점 2개 포함 1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스트릭렌과 비어드가 각각 17점과 14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윤아와 김규희가 앞선에서 이끈 강력한 압박 수비로 4쿼터에 상대의 턴오버를 7개나 이끌어내고 4개의 스틸을 기록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2위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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