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혁신으로 1천만대 TV시대 연다

생산부터 완성품까지 모든 작업라인 통합 63% 절감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2-26 00:00:00

"토네이도, 에베레스트, 아우토반..."

유명 산과 지명, 폭풍을 뜻하지만 LG전자에선 다른 이름으로 통한다.

제품혁신활동(TDR)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의 애칭이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이들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TDR팀중 하나인 토네이도는 올해 LCDTV의 무게와 두께, 그리고 생산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인 신개념 LCDTV를 내놓는다. 또 화질과 물류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프로젝트들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혁신활동을 통해 올해 디지털TV 1000만대 시대를 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1일 "지난 해 4월부터 제품혁신을 위해 구성된 '토네이도'팀이 LCD 생산라인에서부터 완성품 라인까지 모든 작업을 통합설계하는 방식을 통해 LCDTV의 성능과 생산비용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TDR활동을 벌이고 있다. TDR은 'Tear Down & Redesign'의 약어. 때려 부수고 새롭게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토네이도'는 상근직원 20명등 총 50명이 활동하는 TDR의 한 팀이다.

토네이도의 혁신활동으로 만들어진 TV는 올 1분기와 3분기에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초 32·37·42인치 HD급 신모델을 선보였으며 3/4분기에는 26인치 HD급 신모델과 42·47인치 풀HD급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토네이도 LCDTV는 무게와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42인치 LCD-TV의 경우 기존 제품의 무게가 39.5kg였지만 이를 24kg로 줄였고 두께도 137mm에서 89mm로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설계로 생산비용도 크게 절감됐다. 42인치의 경우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63%, 37인치는 34%, 32인치는 25% 각각 줄어들었다. 생산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듬에 따라 제품가격도 낮출 수 있게 됐다.

LG그룹은 LG전자의 토네이도팀의 성과를 높이 평가, 그룹내 연구개발(R&D)상을 수여했다. 한편 LG전자는 토네이도 팀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팀은 에베레스트 팀. '에베레스트'는 PDP·LCD TV 원가와 화질기술 혁신을 위해 구성된 전담반이다. 회로, 전원, 화질 전문가 50여명이 PDP·LCD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원 25명으로 구성된 '아우토반팀'은 칩설계 개선, 전원부 자체 생산, 월드 와이드튜너 개발 등 LCD TV의 원가혁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우토반팀은 9개의 칩을 2개의 칩으로 줄이고 부품수도 500개 정도 줄여 원가를 10% 정도 절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000여개의 TDR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TDR활동을 통해 LCDTV 800만대, PDPTV 200만대 등 디지털TV1000만대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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