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 계획 있다

걸프만 배치된 항공모함, 이란 공습 목적 핵개발.이라크 무기 지원으로 미군 희생 원인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2-23 00:00:00

미국이 걸프만에 추가 배치한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는 이란 핵시설 및 군사 기반에 대한 공습 목적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날 자사가 입수한 외교 소식통의 정보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명령할 경우 이란의 공군˙해군 기지와 미사일 시설, 그리고 지휘 및 통제 센터가 공습 타깃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이란 내 공습지를 결정한 상태로 이란 내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과 이스파한, 아락, 그리고 부셰르의 핵시설도 공습지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BBC 안보 관련 기고가인 프랭크 가드너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공습은 두 가지 이유에서 계획됐으며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이라크 무장세력에 무기를 지원함으로써 미군 사망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이 공격에 대비해 지하 깊숙이 건설하고 콘크리트, 철재, 흙 등을 25m나 덮어 놓은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 '벙커 공격용' 폭탄을 투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BC 이란 테헤란 특파원인 프랭크 해리슨은 이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국의 이란 공격설이 이란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산 폭탄이 이라크로 유입됨에 따라 미군 170여 명이 숨졌다며 이란이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에 고성능 폭탄을 지원한 사실을 입증할 확실한 물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주장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법원이 설치돼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라크 주둔 기간을 늘리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 이란의 이라크 무장세력 연루설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맞대응했다.

이에 따라 중동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설과 이란의 맞대응이 중동 지역에 재앙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