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축구연맹, 한국축구 발전 '한마디'

학교 축구부·유소년 클럽팀 효율적 운영 방안 제시

김덕헌

dhkim715@yahoo.com | 2006-07-21 00:00:00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선 유소년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독일월드컵 16강 좌절 이후 한국축구에 대한 자성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축구의 뿌리를 이루는 유소년축구 운영 주체인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이 가장 먼저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브레인 스토밍'을 하자고 제안했다.

초등연맹은 24일 강원도 화천 종합경기장 체육회관에서 전국 각 시도 지도자협의회 회장 세미나를 열었다.

초등연맹은 △학교 축구부와 유소년 클럽팀의 효율적 운영 방안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유소년 리그(동원컵)의 문제점 △축구협회의 선수 등록제도 △현장 지도자 발전 방안 등에 관해 '현장의 아이디어'를 모아줄 것을 일선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초등연맹의 이런 움직임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독일월드컵에 대해 냉철한 자성과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관전평' 수준의 평가에 그친 데다 프로축구연맹이 최근 기권패 파동을 솜방망이 징계로 안일하게 대처해 축구계 전체가 파행으로 흐르는 분위기 속에 나온 것이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김영균 초등연맹 전무는 "유소년 축구가 살아야 한국 축구가 살 수 있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이런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갈수록 선수 자원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일선 초등학교 축구부의 현실과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소년 클럽들의 실상을 낱낱이 해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축구협회가 '공부하는 축구선수 만들기'를 기치로 내걸고 운영하는 권역별 유소년 리그마저도 광역 단위의 경우 사실상 과거 전국대회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수업 결손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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