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찾은' 이재용, 설 연휴 중남미 사업점검…'명절 현장 경영' 지속
'삼성전자 최고 험지 사업장'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등 방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도전과 혁신에서"…'미래' 강조
최봉석
bstaiji@sateconomy.co.kr | 2020-01-28 10:43:30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방위적 행보를 강행하며 '미래 경영'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설 연휴에 중남미를 찾아 '명절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는데, 특히 이른바 '오지 출장'을 강행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뉴 삼성'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재용 부회장이 해외 사업장 가운데 험지로 꼽히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브라질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면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중요성과 현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설·추석 등 연휴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다. 그는 해외 현장의 임직원을 격려하거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정례화하고 있다.
지난해도 설 연휴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뉴 삼성'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는 등 현장과 미래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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