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3000억 건강식품 ‘무한경쟁’
식품업체 ‘너도나도’ 건강관련 제품 경쟁..전통업체 뿐 아니라 음료.제과 업체 합류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7-16 00:00:00
건강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식품대기업들이 건강식품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웅진식품, 오뚜기 등이 ‘H프로그램’, ‘건강&’을 내걸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건강식품 시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2조3000억원대를 형성했으며, 이러한 시장을 놓고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건강식품 시장 급성장
식품업체들이 이제야 관심을 두고 시장 확장에 나섰지만 건강식품은 이미 소비자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홍삼을 포함한 각종 인삼제품, 비타민부터 최근 급성장한 클로렐라, 글루코사민까지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식품 하나쯤은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건강식품은 과장 광고, 복용 후 부작용 등의 문제가 제기됐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10% 이상의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업계는 건강식품 시장인 지난 2004년 1조8000억원, 2005년 2조1000억원, 2006년 2조3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약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시장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다 케첩으로 유명한 ‘오뚜기’처럼 기존 제품의 이미지가 강한 기업들이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로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식품뿐 아니라 제과.우유업체도 만든다
건강식품 제품은 이제 건강식품 회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음료업체로 알려진 웅진식품은 지난 6월 건강식품시장에 합류했다.
웅진식품은 2010녀까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인 ‘더 H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강 컨설턴트 ‘H스타’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제품인 경우 고객의 건강진단과 체지방 검사 등 고객의 상태에 따라 제품을 제공해 건강 컨설턴트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준다. 이 밖에 어린이 두뇌?성장, 성인 건강기능 식품들도 판매한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3년 이미 건강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헬스원’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생생글루코사민’, ‘6년정 홍삼시리즈’, ‘오메가3-100’ 등의 제품을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녹차와 클로렐라를 결합한 ‘그린 클로렐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유업체인 매일유업도 지난 2005년부터 ‘뉴플랜’이란 브랜드로 철분비타민 등 어린이 영양제품을 판매했으며, 최근 오뚜기도 ‘건강&’이란 브랜드로 건강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카레의 주성분으로 만든 ‘백세강황환’을 내놓았다.
국내 건강식품 선발업체격인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 ‘동의보감’, ‘글루코사민’ 등 25개 품목의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내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시장은 정체돼 성장률이 적다”며 “건강식품 분야가 커지면서 이쪽에 승부를 걸게 됐다”고 말했다.
# 건강음료 시장에도 곁눈질
건강음료 시장 또한 타 업체가 뛰어들기는 마찬가지. 웰빙과 S라인 열풍으로 건강음료 시장이 커지자 기능성 ‘건강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녹차음료에 이어 최근 옥수수 수염차가 대박을 터뜨리자, 제약사와 우유업체까지 음료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광동제약이 ‘옥수수 수염차’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1000만병이나 파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상아제약 또한 ‘순 옥수수 수염차’를 내놓았으며, 다른 제약사들도 ‘대박 음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남양유업도 지난 5월 옥수수 수염차를 선보였고, 매일유업은 이미 커피음료를 출시한데 이어 ‘인도전통 건강음료 라씨’를 내놓았다.
이들 업체는 기존 음료업체들보다 훨씬 나은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장될 국내건강음료 시장 속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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