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4조원대 부채감축계획 마련

창사이후 최대규모, 금년말 부채비율 변곡점 조기 달성

전성오

pens1@korea.com | 2014-03-02 11:14:05

[토요경제=전성오 기자] 대표적인 과다부채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4조원대의 부채 감축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08년 이후 부채비율이 급상승해 지난 2013년에는 136%에 달했다.


한전은 2일 2014년부터 2017년 부채감축 추진계획에 대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인 노력을 총력해 창사이래 최대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부채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조환익 사장 취임이후 2013년부터 창사이래 비상경영을 통해 자구노력을 선제적․자발적으로 추진한 결과 6년만에 흑자전환 터닝포인트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전은 "경영전반에 대한 개혁과 혁신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경영혁신추진단(위원장 국내부사장)을 구성하고 그 산하에 부채감축 비대위, 방만경영 비대위, 제도․문화혁신 비대위 등 3개 비상기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히 부채감축 비대위에서는 5개 분야 17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부채감축을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전은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활용 등을 통해 2017년까지 14조 7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부채감축 추진계획으로는 먼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2017년까지 3조원을 줄일 방침이다.


국내사업은 공급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시기․규모․방식 변경 등으로 투자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SG사업, ESS사업, HVDC사업 등 ICT를 융합한 미래 신기술 필수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해외사업은 수익성 중심 내실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전략적투자를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규투자 최대억제, 민간자본 활용을 통해 투자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총 5조 3천억원대에 이르는 자산은 매각되며 전력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지분도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 51%만 남기고 모두 판다


전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사업부문은 비핵심자산에 대한 고강도 합리화를 통해 일부 자원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 매각과 관련한 국부유출과 헐값매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투자자 매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매각전문회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본사부지는 적법성, 경제성, 적기매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제값을 받고 파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또 "임금인상분과 경영성과급 반납 등 특단의 경비절감 대책을 마련해 경상경비 10%이상을 절감하고, 사업성비용 또한 신기술 신공법 적용확대를 통해 전력공급안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절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원가절감을 통해 4조 2천억원의 부채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업제도 개선과 배전공가․광통신설비 임대 활성화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부채감축계획과 관련해 "부채증가율을 33% 감축해 부채비율도 사장임기 중 2014년 말 이내 변곡점 달성후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기순이익은 2013년 2,383억원에서 2017년 2조 2,021억원으로 대폭 개선되고, 이자보상배율도 2017년에 1.8배로 크게 개선되어 재무구조가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부채감축 비상대책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부채감축계획 이행해 최우수 공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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