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2개월 연속 수주실적 中조선 앞섰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설적 향상 시켰다
유명환
ymh7536@gmail.com | 2014-09-04 11:18:10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전 세계 선박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체가 2개월 연속 중국을 앞지르는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은 50만9051 CGT(수정환산톤수)로 직전 7월 139만9378 CGT보다 63.6% 감소했지만 중국의 31만 4059 CGT보다 10.5%로 앞섰다.
점유율은 한국 44.5%, 중국 27.4%로 17.1%포인트 차이로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7월의 한국과 중국 월간 시장점유율은 43.0% 대 37.3%로 5.7%포인트 차이였다.
DWT(재화 중량톤수)는 한국이 중국보다 두배가량 앞섰다. 8월에 한국 조선업체가 131만3304 DWT를, 중국은 54만700 DWT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주 잔량에서는 중국이 소폭 감소했지만 한국보다 여전히 많았다. 한국은 3379만1457 CGT(906척)으로 7월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중국은 4676만4290 CGT(2509척)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철광석 수요 증가로 인해 벌크선 수주가 많았다”며 “중국이 벌크선과 저가 선박을 주수해 수주 잔량이 한국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락슨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8월 들어 급감했다고 밝혔다.
8월 한 달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14만4480 CGT로 전월 325만7860 CGT 대비 64.9% 크게 줄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선박 발주가 끊어졌던 지난 2009년 9월 57만2271 CGT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벌크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부분의 선종이 6월 말부터 하락했다”며 “특히 8월 말 VLCC (초대형원유운반선)와 아프라막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가가 각각 2%, 2.7%, 5%씩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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