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10일부터 집단 휴진 결의
원격의료·영리병원 추진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적극 반대 표명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3-02 03:15:5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의사협회가 결국 집단 휴진을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일, 지난달 2일부터 8일간 총파업 투쟁 돌입 관련 전 회원 투표를 벌인 결과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투표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과반수이상 투표와 투표인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되는 이번 집단 휴진과 관련한 이번 총투표에서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69,923명 기준으로는 69.88%,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의사 수인 90,710명 기준으로는 53.8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투표자 중 76.69%가 집단 휴진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의협의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회원들의 결의를 직접 확인했고 이를 매우 엄중하게 존중한다”고 전하며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지금의 이 어려움이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협의 이번 집단 휴진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협은 앞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를 선언하고 왜곡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보건의료 전문단체의 의견을 무시한 채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건부 총파업과 집단 휴진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한 의사협회는 오는 10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하게 된다. 송 대변인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총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의협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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