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 ‘가격인하’ 공세 나선다

한-EU FTA 발효 2년차 관세 하락분 반영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6-22 15:05:08


유럽 수입차 업체들이 다음달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2년차를 맞아 추가적인 가격인하에 나선다. 지난해 1차 가격할인으로 8%의 관세가 5.6%로 낮아진데 이어 다시 3.2%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국내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럽차 업체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은 2차 가격 공세를 위해 이미 가격 인하분을 적용했거나 가격 조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MW 관계자는 “이달부터 7시리즈와 5시리즈, GT 등을 비롯한 일부 차종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했다”며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전 차종 가격을 평균 1.4% 내릴 것”이라며 “세부적인 가격 조정을 위해 본사와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벤츠도 FTA 관세 추가 인하 한 달을 앞두고 지난 1일 차량 가격을 최대 540만원, 평균 1.4% 내렸다. 벤츠 관계자는 “지난 1일 한-EU FTA 관세 인하로 인해 7월1일부터 인하되는 가격을 6월1일부터 선적용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 11일 출시한 뉴 A5와 카브리올레 모델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해 시장에 내놨다. 뉴 A5는 6470만원, 뉴 A5 카브리올레는 7380만원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직 모델별 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전 차종에 평균 1.5%의 인하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관계자도 “이미 이전에 출시하면서 가격인하가 반영된 모델 등이 있다”며 “지금은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위한 내부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