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요 둔화 극심할 것”

국제경기 불투명…상생·협력으로 위기 극복해야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6-15 16:51:14

▲ 수출을 위해 선적중인 자동차

유럽 재정위기 등 선진국 경제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조선과 자동차 업종의 수요 둔화세가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2012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올해 하반기 산업경기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진폭 확대 등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경기의 영향에 민감한 조선과 선진국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자동차 등의 전망이 특히 어두웠다. 철강, 기계, 건설, 석유화학 등의 업황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자, 반도체는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하반기 유로존 내 금융시장 불안 및 유로존 붕괴 우려가 가중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일본의 재정적자 확대 또한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부상, 고령산업 성장 등 기회요인도 존재하지만 신자유주의의 위기 및 글로벌 경제의 진폭 확대, 에너지 위기 및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주 지식경제부 국장은 “국제경기 여건이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와 내수시장을 복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며 “향후 상생형 기업협력으로 양극화와 대내외 위기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조선은 선박 수주 실적이 2013년 이후에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경기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 플랜트 부문은 드릴 십 발주가 둔화 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동안의 시장 부진을 극복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큰 폭의 소비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둔화 속 기업별 ‘부익부 빈익빈’ 양상과 구조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 산업은 하반기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감산과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발생으로 철강재 가격 및 업황 반등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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