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신간안내
송현섭
21cshs@sateconomy.co.kr | 2006-12-11 00:00:00
<신간안내>
제국
지난 20세기초 대영제국은 전세계의 1/4을 지배했고 전세계 대양을 누비는 해군으로 거대한 식민지를 거느리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운영했다. 이와 관련 옥스퍼드大 출신으로 현재 美하버드대 교수를 역임중인 저자는 해박한 지식으로 유럽대륙의 서쪽 변방 섬나라가 어떻게 세계제국으로 성장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출간된 이 책은 질풍노도의 유럽의 근대화과정을 분석한 문제작으로 출간 당시부터 학계는 물론 언론계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영제국의 선구자는 17세기중엽 서인도제도의 스페인과 식민지를 통행하던 선박들을 습격한 해적들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엘리자베스 1세의 치세이후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어 등장한 동인도회사가 함포를 이용, 동방무역을 개척한 것이 제국을 건설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선발주자인 네덜란드와 협력관계에 이어 18세기중반 경쟁자 프랑스를 군사력으로 제압, 마침내 인도를 장악하는 서사시가 펼쳐지게 된다.
대영제국의 식민지로서 인도는 향후 200년간 영국왕관의 보석으로 국제무역의 거대한 상품시장이자 제국의 보고가 됐다.
닐 퍼거슨 지음, 김종원 옮김, 민음사, 3만5,000원
희망의 인문학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나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은행과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일화는 차치하고 빈곤을 구제하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더불어 노숙자·빈민·죄수 등 최하층 빈민들에게 정규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치는 클레멘트 코스는 희망을 제공하는 수업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사회비평가인 얼 쇼리스는 지금부터 10여년전 교도소를 방문, 여죄수와 대담에서 정신적인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특히 저자는 극빈층 사람들은 중산층이 흔히 접하는 인문·예술에 대한 고양이 절대적 빈곤의 구제보다 더 중요함을 역설한다.
얼 쇼리스 지음, 고병헌·이병곤·임정아 옮김, 이매진 1만6,500원
MBA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경영학 수업
사실 현재도 수많은 경영학도들이 MBA(경영학 석사)과정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과연 MBA과정이 회사경영과 보다 높은 연봉으로 귀결되는가 하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MBA과정은 현실적인 경영원칙들보다 이론적 전략을 강조해 경영 실무차원에서 본다면 시행착오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교육과정이라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용한 이론적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어느정도 유용성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MBA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경영학 수업은 경영학의 기초개념과 원칙을 소개한다. 더욱이 독자들에게 군더더기 없는 경영학의 세계에 빠질지는 계기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하기와라 도시히코 지음, 황소연 옮김, 비즈페이퍼,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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