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더블-더블 … 신한, 삼성에 승리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1-09 21:08:19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을 잡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삼성 블루밍스를 58-50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에게 나란히 1패씩을 안았던 양 팀의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은 홈팀인 삼성이었다. 커리의 3점슛으로 먼저 포문을 연 삼성의 상승세는 이적생 박하나가 견인했다.
특기인 외곽슛으로 팀 분위기를 이어간 박하나는 평소에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저돌적인 돌파는 물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박하나는 1쿼터에만 3점 2개 포함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박하나의 활약 속에 수비에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1쿼터를 18-8로 마쳤다.
1쿼터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단비의 돌파와 곽주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에 비해 삼성은 고아라의 슛 미스가 이어지며 1쿼터의 상승세가 끊겼고, 박하나 역시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은 이미선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1쿼터와 달리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고, 차곡차곡 점수차를 좁힌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브릴랜드의 골밑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내내 커리의 자유투 1개와 켈리 캐인의 득점 등 3점에 묶여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삼성은 그러나 이미선이 3점 2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고 27-25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 들어서도 이미선의 스틸에 이은 켈리의 마무리로 신한은행에 맞섰다. 김단비의 3점슛으로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선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살아나고 하은주가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삼성도 좀처럼 신한은행의 리드를 용납하지 않았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리스마스의 페인트존 공략과 최윤아의 속공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차츰 승기를 잡아갔다.
반면 결정적인 턴오버와 승부처에서의 야투 부진이 계속된 삼성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끈 가운데, 크리스마스가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곽주영도 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박하나가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커리도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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