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말 마르와리종을 아시나요
英엘리자베스2세 60주년 기념식 출연 계기 관심 독차지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6-08 16:21:44
지난달 10일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 기념식에 등장해 세계인의 이목 속에서 매력을 뽐낸 인도산 ‘춤추는 말’ 마르와리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생산두수가 적어 희귀하다고 알려진 ‘마르와리’종은 이날 용맹하게 생긴 탄탄한 몸체에 반짝이는 구슬과 비단을 걸치고 무희들을 이리저리 따르며 춤사위를 선보였다.
마르와리종은 인도에서 고대부터 길러온 종으로 12세기 이후부터 꾸준히 생산된 경종마로 인도의 대표적인 토종말이다. 특유의 스피드와 사막지형에 적합한 강한 스태미너와 빠른 주행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유명하다. 기승한 주인이 부상을 당했을 경우 다른 사람이 자신과 주인 곁에 다가오면 공격을 하는 등 충성도가 높고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승자의 안전을 지키는 수비병의 역할을 한다. 마르와리 종의 이러한 용맹성은 전투시 군용마로서 탁월했다.
하지만 마르와리 종은 결혼식 및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구슬과 화려한 천으로 치장한 옷을 입고 무희들과 어울려 춤을 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르와리종이 추는 춤은 고등마술의 형태로 지금의 오스트리아 빈의 스페니쉬 라이딩 학교의 승마술과 비슷하다.
한편 인도에서는 카스트제도로 인해 높은 신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르와리종에 기승하지 못한다. 또 영국통치시절에 마르와리종이 많이 사라졌었는데 최근 마르와리종 생산 연구소가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조드푸르에 설립돼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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