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당첨 사실 숨긴 것도 모자라 ‘경품 조작’
4차례 걸쳐 1억5000만원 ‘직원끼리’ 나눠 가져
유명환
ymh7536@gmail.com | 2014-08-29 09:54:59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홈플러스가 고객 대상 경품 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적한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최모(32)씨와 경품추첨 협력업체 직원 A씨, 정씨의 친구 B씨 등 3명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부터 홈플러스의 경품 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해 4차례에 걸쳐 해외 고급 승용차 3대와 국산 승용차 1대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차량 4대를 빼돌려 되팔아 1억400만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결과 경품행사를 기획·진행한 팀의 정시와 최씨의 요구로 A씨가 B씨에게 경품 차량을 당첨시켰다.
이들은 부당으로 취득한 돈을 각각 정씨가 7000만원, 최씨가 3000만원, B씨가 400만원씩 나눠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 수익금을 나눠가지진 않았으나 불법인 것을 알고도 범행에 가담해 입건했다”며 “그가 스스로 결정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갑을(甲乙)관계에 따른 횡포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올 초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고급 외제차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경품을 내건 고객 이벤트를 열었다. 하지만 1등과 2등 당첨자에게 당첨된 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상품을 지급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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