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 대표, MWC2014 기조연설 나서
페이스북 주커버그 CEO · 왓츠앱 얀 코움 CEO · 카카오톡 이석우 공동대표 등
박상우
sijflower@naver.com | 2014-02-25 11:13:23
190억 달러는 지난 19일 주커버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한 가격과 동일하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주식과 현금으로 160억 달러, 이와 별도로 30억 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주식이 왓츠앱 창업자와 직원들에게 지급되었으며 총 인수대금 190억 달러로 왓츠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왓츠앱은 북미 최고의 모바일 메신저로 지난 2009년 설립되었으며, 카카오톡처럼 문자와 사진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12억 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왓츠앱 역시 4억 5,000만 명의 사용자가 있다. 세계를 이어주고 싶다는 비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왓츠앱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힌 주커버그는 왓츠앱에 대해 “우리가 봤던 모바일앱 중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1984년생으로 이제 서른을 갓 넘긴 젊은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11살 때 아버지가 운영하는 치과의 사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등학생 시절 음악재생 프로그램 시냅스를 제작해 마이크로소프트와 AOL의 인수 및 고용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주커버그는 이후 하버드대 학생끼리 연락처를 공유하고 인맥을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로 페이스북을 만들었고, 이후 스텐퍼드, 컬럼비아까지 확대된 이 서비스가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확대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12억 인구가 사용하는 SNS로 자리를 잡았다.
주커버그는 지난 2010년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는 1927년 대서양을 횡단했던 찰리 린드버그 이래로 최연소 선정이었다. 이날 주커버그의 기조 연설에는 스페인의 펠리페 알폰소 왕자부부가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주커버그가 인수한 왓츠앱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얀 코움(Jan Koum)과 카카오톡의 이석우 공동대표도 기조연설에 나섰다. 코움은 “페이스북에 인수가 됐더라도 왓츠앱의 미션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게임·광고 같은 다른 수익사업은 일절 하지 않고 메신저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자리한 이석우 대표를 의식하듯 “한국만 제외하고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왓츠앱을 사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이석우 대표는 “한국에서는 ‘메세지를 보내’라는 말 대신 ‘카톡해’라고 할 만큼 카카오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낸 후, “‘무엇을 팔까’가 아닌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은행권 및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카카오의 콘텐츠를 모바일 이머니(Mobile e-money)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