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만 공격하는 박지원은 스토커"

민주 "자신들이 하면 검증, 남이 하면 스토커?" 반박

유상석

listen_well@sateconomy.co.kr | 2012-05-31 09:58:09

◇ 이정현 “연일 박근혜에 공세 펼치는 박지원은 스토커”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은 30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연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박 원내대표는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씨를 만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얘기하거나 단순히 원로들과의 점심식사를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에도 상대방에 대해 이런 정도로 예의를 갖추지 않은 적은 없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스토커 짓”이라고 비판하며, “당의 수준을 상징하는 원내대표가 지금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런 식으로 말을 함부로 해서 정치권을 흐리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하면 안된다”라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얼굴이자 간판, 수준이다. 박 원내대표의 말의 수준은 민주당 수준이 이런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을 강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당이 대선을 6개월 남기고 대선 후보를 하나 못 내서 후보를 꿔올 생각이나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공격과 비난을 통해 스스로를 낮추는 것. 공격하고 비난하고 욕을 하더라도 앞뒤를 봐가면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민주 “자신들이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스토커인가” 반박


한편 민주통합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스토커’ 발언을 반박했다.


이규의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이 박지원 비대워원장의 ‘검증 프레임’에 갇히게 되자 박지원 위원장을 향해 다시 경박한 발언을 하고 나선데 대해 의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이정현 전 의원이 이렇게 경박스런 언행이 없었던 점에 비추어 박 위원장을 향해 박 전 위원장의 측근들의 계속되는 과도한 공세가 ‘뭔가 있기는 있다’는 의구심을 더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과 네거티브도 구분 못할 분이 아니면서 ‘스토커’ 운운하는 것을 보면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검증을 희화화하고, 물타기 해 혹독한 검증을 회피할 불순한 의도를 가진 계산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경박스런 의도된 공세는 박 전 위원장과 그 측근들이 그 만큼 긴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들 스스로 난관에 봉착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자신이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이고 그리고 검증의 이슈가 늘어나게 되면 스토커가 된다면 의혹을 검증하라는 ‘국민이 박근혜의 스토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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