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저가 철강제품 국내 점유율 44.9%↑

“비정상적인 수입 철강 제품…대책마련 시급”

유명환

ymh7536@gmail.com | 2014-11-07 10:47:45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국내 내수침체와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 등 수입 철강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44.9%증가 했다.


7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산 철강재의 시장 점유율은 44.9%로 전달 40.1%보다 4.8%p 높아졌다.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 39.8%와 비교하면 5.1%p 늘어나 갈수록 시장 점유가 넓어지는 양상이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핫코일 37.8%, 선재 46.9%, 칼라강판 39.8% 등 국내 철강시장의 기반자체를 흔들 정도로 확대된 상태다.


철강재 수입 물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철강재 수입은 200만5000톤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7.7%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은 116만4000톤으로 전달(117만6000톤)보다 1%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달 81만9000톤보다 42.1%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다.


일본산도 10월 한 달간 65만7000톤이 수입되면서 전달(67만8000톤)보다 3.0% 줄고, 전년 같은 기간(64만4000톤)보다 2.0%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일본산 수입비중은 32.8%다.


올해 1~10월 누계 수입량은 1902만7000톤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다.


중국산은 1117만5000톤으로 전년보다 37.1% 늘면서 지난 2008년 1431만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수입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산은 618만7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수입이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10월 한 달간 전체 철강재 수입의 59.4%를 차지하는 열연강판 수입량이 48만4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중후판이 30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43.7% 늘었고 강반제품도 40만2000톤으로 전년 10월보다 134.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아연도강판이 11만3000톤으로 전년보다 2.5%, 봉강이 12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45.5%, 냉연강판이 8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23.7% 수입이 늘었다.


반면 반덤핑 조사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온 H형강은 10월들어 8만8000톤으로 전달보다 72.2% 급증했으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5% 줄었다.


철강수입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 10월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비 4.9% 하락한 560달러(58만8000원)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3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부적합 철강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비정장적인 제품들이 가격을 대폭 낮춰 국내로 유입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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