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성희롱 당한 직원 해고 논란' 진실게임
홈플러스 측 "성희롱 없었고, 해고도 매장 판단"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2-19 14:23:41
홈플러스는 지난 8일 해고된 여직원 A씨가 관리 책임자인 간부직원의 지속적인 성희롱과 욕설을 참지 못하고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의 여성의류매장에서 근무했던 A씨는 의류매장의 관리 책임자인 간부 직원이 상습적으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해왔으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후 보복성으로 강제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가 지속적인 언어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 본 A씨의 가족들은 지난 달 25일, 익명으로 홈플러스 본사에 전화를 해 관련내용을 제보하고 진상조사와 처벌 등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A씨가 해고를 당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A씨 측은 성희롱을 당한 여직원이 10명도 넘는다고 강조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할 홈플러스 측이 잘못을 덮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오히려 처벌에 나섰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일하고 있던 매장의 대표 또한, 홈플러스 직원이 퇴직을 시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해고했다고 면담을 통해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에 나섰다.
홈플러스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유관부서를 통해 점검을 실시했지만 성희롱 사실은 전혀 밝혀진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원인 한 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있던 공간에서 교육을 실시하던 중 사례 설명을 위해 욕설의 예를 들기는 했지만, 특정인을 지칭하여 욕설을 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측은 A씨 외의 많은 이들에게 이같은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A씨의 해고 문제 또한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A씨의 경우 '고객의 소리'를 통해 오히려 A씨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었고, 근무 태도 등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해 매장 점주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A씨와 관련하여 성희롱 문제가 발생했던 직원에 대해서도 특별한 처분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입점업체 직원의 처분에 관해서는 각 매장의 점주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자신들은 이 문제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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