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붕괴 사고 … 10명 사망, 105명 부상
폭설에 체육관 지붕 무너져 OT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들 참변
박상우
contract75@naver.com | 2014-02-18 11:39:27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의 체육관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10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9시 7분 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국어대학교 여학생 5명과 남학생 및 이벤트 직원 5명 등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는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된 1205㎡ 규모의 리조트 내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설의 영향으로 경주 양남면 지역에도 꾸준히 눈이 내렸고, 해당 지역의 적설량도 80cm를 기록했다. 소방당국은 체육관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2009년 9월 준공된 1층짜리 철골 구조 건물로 인·허가기관은 경주시청이다.
현재 부상을 입은 105명 중 비교적 경상이었던 80명은 치료 후 귀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의 사고 수습도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긴급상황지원반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박영수 건설안전과장을 상황반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사고가 발생한 지난 17일 밤 10시부터 운영하고, 제설과 구조 지원을 위해 인근 포항국도유지사무소에 긴급히 제설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또한 안전행정부와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추가적인 인력 지원 등 지원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조치하고 있다.
한편 부산외대는 사고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 부산 남산동 캠퍼스 도서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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