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볼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자택서 숨진채 발견
김수정
ksj891212@naver.com | 2014-02-03 10:36:17
[토요경제=김수정 기자]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47) 2일 미국 뉴욕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67년 뉴욕에서 태어난 호프만은 뉴욕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1992년 ‘여인의 향기’로 영화에 데뷔했으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 나이트’(1997)에서 게이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브래드피드 주연 ‘머니볼’(2011)에는 심술궂은 매니저로 출연했다.
호프먼은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2006년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일생을 담은 전기영화 ‘카포티’(2005)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찰리 윌슨의 전쟁’(2007) ‘다우트’(2008) ‘마스터’(2012)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3차례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무대에서도 활약, 토니상 후보에 세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999년 결혼한 호프먼의 아내 미미 오도넬은 “갑작스러운 비보”라며 “호프먼에 대한 지지와 사랑에 감사한다”면서도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호프먼의 사망에 할리우드는 충격에 빠졌다. 영국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리키 제바이스는 “재미있고 인간적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며 호프먼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호프먼이 2일 오전 뉴욕시 자신의 아파트 욕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그의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헤로인으로 보이는 물질이 담긴 비닐봉투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호프먼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프먼은 자신이 약물중독자이며 과거에도 약물중독으로 투병한 경험을 솔직하게 밝혀왔다.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23년 만에 절제를 잃고 다시 약물에 손을 댔으며 헤로인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들어갔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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