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인수 中 레노버, 스마트폰 시장 '흔들'

김수정

ksj891212@naver.com | 2014-02-03 10:14:14


[토요경제=김수정 기자] 레노버는 휴대폰 시장의 원조 기업인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세계 3위로 등극했다.

지난 29일 레노버는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약 3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존 3, 4위인 화웨이와 LG전자는 각 4,5위로 한 단계씩 뒤처지게 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4.5%를 차지하던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며, 5.1%의 화웨이와 4.8%의 LG전자를 제치고 단번에 3위로 부상했다.


지난해 HP를 제치고 세계 개인컴퓨터(PC) 시장 1위로 도약한 레노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싱크패드’로 세계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레노버는 지난해 45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다음 해까지 레노버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저가를 앞세운 물량 공세와 모토로라 브랜드이미지를 활용한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세웠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인해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가격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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