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동절기 히터는 필수점검 항목

주행거리 2만㎞마다 필터교환

송현섭

21cshs@sateconomy.co.kr | 2006-11-27 00:00:00

동절기 차량운행을 위한 필수점검 사항들 가운데 히터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주행거리 2만㎞마다 히터를 점검하고 만약 필터가 미세 먼지와 곰팡이 등에 오염됐다면 즉시 교체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만일 차량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히터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며 오염된 필터로 난방시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

물론 겨울에 사용하지 않고 하절기 사용하는 에어컨과 같이 히터는 여름에 쓰지 않다가 겨울이 되면 사용하므로 오염이 많은 부품인데, 방향제로 냄새만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히터는 사용하면서 차량내부 필터의 교체나 점검과정 없이 사용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히터에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 먼지들의 입자가 쌓여 있기 쉬워 히터의 사용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요즘이 필터 점검의 적기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염된 히터를 사용할 경우 졸음운전·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차량에서 냄새가 난다며 무턱대고 방향제를 뿌리는 것은 금물인데 차량의 히터를 켜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통풍구에서 먼지가 날린다면 히터는 이미 오염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필터교환 대신 방향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차내 오염의 원인은 제거하지 않고 냄새만 없애는 임기응변에 불과한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히터 사용시 온도조절레버를 끝까지 올려놓은 상태에서 풍량으로 온도를 조절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온도설정레버를 중간위치에 놓고 풍량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놓고 외부공기를 환기시켜 줘야 하는데 자동온도 조절장치를 설치, 가동해주는 것도 좋으며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한 최적 온도는 21∼23℃수준이 적당하다. 한편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계속해서 센바람만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온도조절 장치가 고장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모스탯을 점검해야 한다.

이밖에 장거리 운행시 피곤하면 히터를 켜놓고 갓길에서 선잠이나마 청하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는데 만약 창문을 닫고서 히터를 계속 켜놓을 경우 자칫하면 질식사할 위험성이 높다. 또한 가속기페달을 밟아도 엔진소리가 히터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아 화재위험이 있으며 히터를 켜놓고 자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혜택을 받기 어려우므로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특히 폐쇄된 자동차 내부에서 히터 사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차량의 실내공기가 나빠지게 되는 만큼, 필터를 자주 교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주마다 1회정도 5분간이라도 에어컨을 사용해 주는 것도 좋은데 에어컨의 냉매회로를 윤활 시켜 기계의 부식과 고무제품 경화를 방지, 냉매가 누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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