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칼 제조업체 (주)첼링․영신나이프

세계 최고 절삭력 자랑...인기 브랜드 ‘장미천사’로 국내시장 석권

조연희

webmaster@sateconomy.co.kr | 2014-01-22 17:02:35

[토요경제=조연희 기자] 부산의 대표적 주방용품 업체인 (주)첼링․영신나이프(대표 정재서)는 30년 가까이 칼에 미쳐 칼만 생산해온 향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정재서 대표가 지난 11월 27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로부터 공예(주방칼) 부문 대한민국 칼 명인 1호로 선정되어 칼에 관한한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라 할 수있겠다.


부산 영도구 청학2동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주)첼링․영신나이프는 정 대표가 1968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칼 제조 회사에 입사한 이후 1985년 독립해 영신금속을 설립함으로써 탄생하였다.


2002년 영신나이프로 회사를 개명하고, 2006년에는 계열사인 (주)첼링을 세우며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정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칼에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한 우물만 파는 외골수 기업인이다.


또한 그는 사업초기부터 독일과 일본, 스위스 등 칼 선진국들을 돌며 첨단기술을 벤치마킹해 신기술과 기계 등을 도입하였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칼의 생명인 절삭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갈지 않아도 되는 칼날(웨이브 형태)을 개발해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2009년에는 실리콘 소재 칼 손잡이를 만들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을 획득하였다.


이에 앞서 2007년 ISO(국제표준화기구)9001과 2000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정부로부터 벤처기업 인증도 획득하였다.


이 회사의 대표적 상품은 ‘칼 스토리’ 브랜드로 생산되는 ‘장미천사’다. 장미천사는 8인치 주방용 식도와 5인치 미니 식도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칼날은 고탄소 스테인리스 소재이며 손잡이는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다. 갈지 않아도 되는 웨이브 형태의 칼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반영구적이며 탁월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또 칼날 윗부분에 장미그림을 넣은 후 수직 코팅기법을 가미해 우아한 디자인과 뛰어난 세척력을 갖추었다. 실리콘 손잡이는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표면을 만들었으며 은나노 항균제를 첨가해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칼을 만들어 음식물을 썰 때 영양분을 파괴하지 않도록 각종 첨단공법을 가미하고 있다”면서 “칼날은 뾰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웨이브 형태의 칼날을 개발하는 등 30년 가까이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인기 브랜드인 ‘칼 스토리’가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5년 전 과감한 사업 확장을 시도하려다 큰 시련을 겪기도 하였다. 2008년 인천 서부공단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반자동화 시설과 값싼 중국 인력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야심 찬 경영전략을 세웠지만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회사의 자금압박이 심해져 결국 2공장 가동의 꿈을 접어야 하였다.


이제 이 같은 시련을 극복하고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 1등 칼 제조업체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이 회사는 2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 중 미혼자를 위해 베트남 사람과 국제결혼을 주선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은이들이 3D 업종인 칼 제조업체에 취업하기를 꺼려 직원 50여 명 가운데 40대 이상이 대부분일 정도로 생산인력이 고령화돼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칼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공장에서 칼날을 제작하는 등 차별화된 고급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어 매년 관내의 저소득주민을 위해 각종 물품과 성금 지원을 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정 대표의 소신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