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본격 출시
“최고 품질·디자인·성능 위해 기술 집약”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5-11 14:19:44
기아차를 대표할 플래그쉽 모델 ‘K9’이 드디어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럭셔리 대형세단 ‘K9’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상징적이긴 하지만 (기아차가) 고급차를 만들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고급차인 만큼 고객들에게 불편이 없게 정성을 다해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K9은 최고 품질, 디자인, 성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며 “(기아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엔터프라이즈 이후 ‘10년’의 결정체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KH’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기아차 K9은 2002년을 끝으로 단종된 ‘엔터프라이즈’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고급 세단으로 4년5개월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기아차는 “K9은 차량 전면부에 패밀리룩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LED가 장착된 안개등과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 기존 대형세단과 차별화했다”며 “차체도 전장 5090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의 크기를 갖추고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초대형급 수준인 3045mm로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전사양으로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으며 전방위 충돌안전 설계와 고강성 차체 구조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AVSM)’을 적용,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중심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등을 통합 제어해 최적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K9은 앞차와 충돌 감지 시 위험경보를 발생하고 사고피해를 최소화시킨다. 특히 BMW와 아우디 등 수입 고급차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국내 최초로 적용, 차량 전면 유리에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K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수출을 시작한다. 이후 중국·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1만8000여 대의 K9을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 정 회장 ‘동분서주’
정몽구 회장은 ‘K9’에 대해 “상징적이긴 하지만 (기아차가) 고급차를 만들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고급차인 만큼 고객들에게 불편이 없게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판매 성적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며 “정성을 다한 만큼 잘 팔릴 것이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내내 미소를 지으며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 K9을 알리느라 동분서주했다. 그는 기자들이 행사 소감을 물어보자 “일찍 와서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다리가 아프다”고 환한 얼굴로 미소 짓기도 했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9년 3월 현대차 대형 세단 에쿠스 신차 발표회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K9은 2002년을 끝으로 단종된 ‘엔터프라이즈’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기아차의 플래그쉽 모델로 기존엔 준대형인 오피러스가 이 자리를 대신 담당했었다. 그러나 오피러스는 제네시스와 동급으로 현대차 에쿠스나 쌍용차 체어맨W 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으로 여겨졌다.
이날 기아차가 출시한 K9은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중간 모델로 분류된다. 이날 정 회장이 언급한 ‘10년 만’이라는 뜻은 엔터프라이즈 후속이자 진정한 기아차 대형 세단으로 K9을 삼겠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공식 행사 인사말에서 “K9은 최고 품질, 디자인, 성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며 “(기아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는 향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