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반(反)웰빙 브랜드로 전락위기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설 떠돌아

김준성

hangemu@naver.com | 2006-07-19 00:00:00

웰빙 바람 앞에 코카콜라의 독극물 파동은 타격의 강도만 높이고 있다.


19일 코카콜라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대체상품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코카콜라는 미닛메이드, 하루녹차 등 비탄산음료를 국내 출시하면서 코카콜라제품이라는 사실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 브랜드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코카콜라는 675억 달러로 전세계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6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IBM도 코카콜라에 뒤쳐져 2, 3위를 기록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독극물 사건 이후 국내에선 반(反)웰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콜라시장은 웰빙 바람의 영향으로 2001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4년 50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6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우 쥬스제품 미닛메이드의 선전으로 매출이 다소 상승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1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독극물 파동은 결정타 그 자체였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독극물 사건 이후 코카콜라 매출이 평소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설까지 떠도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3월 쥬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를 출시하면서 코카콜라간 연관성을 최대한 배제시켰다.


코카콜라의 탄산 음료 이미지가 미닛메이드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콜라만 바라볼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있다.


‘코카콜라 지우기’ 마케팅 전략 덕분인지 미닛메이드는 비교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음료 ‘하루녹차’, 생수 ‘순수’에서도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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