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점 김민성,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이규빈

mariana7562@daum.net | 2014-10-31 22:48:55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의 놀라운 개인 기록 행진이 펼쳐졌던 넥센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록을 작성했다. 주인공은 김민성이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3루수로 6번 타선에 배치됐던 김민성은 이날 5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무려 7개의 타점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6타점으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당시 OB 베어스의 김유동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기록했고, 2000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외국인 선수 톰 퀸란이 두산을 상대로 작성한 바 있다.
대기록을 작성한 김민성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김민성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로티노를 불러들여 가볍게 첫 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던 김민성은 5회, 2사 후 박병호와 강정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 1-3루의 찬스를 만들자 LG선발 우규민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의 반격으로 동점을 허용한 직후 터진 김민성의 3점 홈런은 LG에게 치명타였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강정호의 홈런 이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나갔던 김민성은 8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찬헌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찬스마다 타점행진을 이어가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 김민성은 플레이오프 4차전 MVP로 선정되었고, 경기 후 자신의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 같다며 높아진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플레이오프 상승세의 여세를 몰아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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