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 승계가속화 전망
강정석 전무, 동아오츠카 사장선임
송현섭
21cshs@sateconomy.co.kr | 2006-11-20 00:00:00
최근 동아제약의 경영권 승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그룹 계열사인 동아오츠카는 지난 15일 임시 주총을 개최,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4남인 동아제약 강정석(42)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아오츠카는 임시주총에서 동아제약 강정석 전무를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 조기창 동아오츠카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마케팅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인사임을 강조했다. 특히 강정석 신임사장은 기존 동아제약 전무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앞으로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를 겸임한다는 차원에서 동양제약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실제 강정석 사장은 그룹전반에 걸쳐 활동범위를 확장, 그룹내 영향력을 키워왔으며 이번 인사에서 강신호 회장이 경영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기 경영권을 둘러싸고 강정석 사장의 경쟁자로 강 회장의 차남인 수석무역 강문석(45) 대표가 주식 매집과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어 속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강 사장의 이복형인 강문석 대표는 2003년 동아제약 사장에 선임됐었지만 강 회장의 의중에 따라 2004년말 경영에서 물러났고 강신호 회장은 강문석 대표의 생모인 부인과도 이혼했다.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수석무역 강문석 대표는 올해 들어 3차에 걸쳐 동아제약 지분 15만 주를 매입했는데 강 대표 개인지분은 3.73%, 수석무역 보유지분까지 합하면 5.59%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강신호 회장의 의중에 따라 4남인 강정석 사장에 경영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강문석 대표의 지분이 강신호 회장의 5.20%를 넘어 속단은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오츠카 신임 강정석 사장 역시 올해 9월이후 장내매수를 통해 개인지분을 0.47%에서 0.50%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경영승계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주총에서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싸고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강정석 사장측과 수석무역 강문석 대표측의 표대결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포카리스웨트 등을 판매하는 동아오츠카는 작년매출 1,700억원인 음료업계 4위의 업체로 이번 임시주총에서 강정석 사장에 선임되고 조기창 전사장은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한편 동아오츠카 강정석 신임사장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금융을 전공했으며 지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 1996년 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동아제약에서 1997년 의료기기사업부 이사대우, 1999년 메디컬사업본부장, 지난해에는 영업본부장을 맡아왔으며 현재 동아제약 전무로 동아제약 창업주인 강신호 회장의 4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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