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안성맞춤 해외여행... ‘떠나자’

지상 최후의 낙원 피지... 가족여행은 괌으로

문연배

bretto@naver.com | 2007-07-06 00:00:00

정열과 예술의 나라 스페인, 즐기자 토마토축제

상반기의 피로를 풀어주고 하반기의 재충전을 위한 여름 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가고 싶었던 해외여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공급 항공편, 예약 상황, 현지 정보 등을 토대로 대한항공이 선정한 올여름 안성맞춤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마드리드 -정열과 예술의 나라 스페인으로-
조용하고 절제적 이미지를 가진 서유럽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만큼 정열적이며 화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드리드에서는 돈키호테의 광기와 플라멩코의 정열, 그리고 투우의 쾌감을 느낄 수 있고, 중세 도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톨레도, 코르도바에서는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혼합된 그들만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이 낳은 천재 화가 피카소와 자연과 꿈을 빚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스릴과 긴박감, 열광 그 자체인 거리의 소몰이 축제인 산페르민 축제와 발렌시아의 토마토 축제는 스페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의 묘미다.

하와이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렌터카 여행-
태평양 한가운데 13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 제도는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 아늑한 휴식을 제공하는 빅아일랜드, 화산과 분화구가 유명한 대표적인 휴양지 마우이 등 세 섬이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곳곳에서 스노클링, 돌고래 추적 관광, 일몰 선상 유람 등이 가능한데, 특히 두 번째로 큰 마우이 섬은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희귀 동식물 등을 볼 수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최근엔 개별여행 붐을 타고 숙박과 항공 등 최소한의 준비와 렌터카로 섬 관광을 자유로이 즐기는 신혼여행객들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하와이안계 원주민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들이 살아 음식 문화도 다국적이다. 신선한 재료의 하와이 전통 음식에서부터 중남미 풍의 질 좋은 스테이크, 얌차 레스토랑과 한국식 불갈비까지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 점심 때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괌 -가족 여행의 최적지, 수상 레포츠 천국-
가족 여행지로 괌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일단 4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이 아이를 동반한 부모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산호초가 빚어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밀가루처럼 보드라운 백사장, 그리고 야자수의 시원한 그늘이 반기는 곳. 그림 같은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훌륭한 호텔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물놀이,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할 스파에서 하루.

해안 도로를 따르면 한나절로 충분한 서태평양 절경 감상과 넉살 좋은 원주민 가이드의 유머와 함께하는 남쪽 산악 지역 정글 트레킹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양 스포츠들도 괌의 매력이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이 익숙지 않다면 수심 22미터의 수중 전망대가 있는 피시아이 워터파크에서 열대어와 산호초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괌은 DFS 갤러리아,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피지 -지상 최후의 낙원, 친절한 원주민-
비행기로 열 시간 남짓이면 가 닿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아주 색다른 휴양지로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린다.

피지의 매력을 꼽으라면, 짙은 코발트부터 에메랄드빛, 또 모래바닥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 그리고 늘 미소 띤 얼굴로 “불라(‘안녕하세요’의 피지 말)”를 외치는 순박하고 친절한 원주민들의 환대들일 것이다. 피지 여행의 첫 순서는 주변의 작고 예쁜 섬들 둘러보기다.

호화로운 크루즈를 비롯해 대나무 뗏목, 범선, 요트 등을 이용하는데, 어느 섬에서든 스노클링, 윈드서핑, 카누, 낚시 등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안경과 스노클링 등 간단한 장비만을 갖추고 머리만 담그면 만날 수 있는 형형색색의 산호와 물고기 떼들로 마치 수족관 속에 들어간 듯하다. 풍성한 현지식 뷔페로 저녁을 먹고, 가슴 뛰게 만드는 진홍색의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낙원이 여긴가 싶다.

웨이하이 -중국이 자랑하는 청정 도시-
중국 산둥반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웨이하이는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이자 경제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서해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도 내륙 도시에 비해 더위가 심하지 않은 편이라, 웨이하이에서 아름다운 해안 자연 경관과 함께 올여름 휴가를 보낸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웨이하이 공항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셔다오 연안 리조트는 언덕과 바다를 접하고 있어 산둥반도 주변의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해상왕 장보고 기념탑이 있다는 사실은 낯선 이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매일 1편씩 운항하는 편리한 스케줄도 이곳의 장점이다.

아오모리 -세계자연유산 ‘숲’과 ‘네부타 축제’-
일본 아오모리현의 현청 소재지로 혼슈 최북단에 위치함으로써 대지와 바다의 풍부한 자원, 자연의 혜택으로 이름 그대로 푸른 숲(靑森)의 고장이다.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세계 최대 너도밤나무 원생림 ‘시라카미 산지’, 세계 최장 해저터널 세이칸 터널(53.85킬로미터), 세계 최장 벚꽃 가로수 길 등 세계 최고의 볼거리들과 일본 제일의 유채밭(2평방킬로미터)을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 ‘오이라세’와 신비한 ‘도와다 호수’, 대경관을 자랑하는 두 국정공원 ‘쓰가루공원’과 혼슈 최북단 ‘시모키타 반도공원’등이 유명하다.

여름에는 전설의 인물과 동물들을 본뜬 대형 등롱(燈籠)을 들고 북, 피리 등 전통 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시내를 행진하는 일본의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네부타 축제’를 비롯해 2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20여 대의 장식 수레가 거리를 누비는 장엄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하치노헤 신사 대축제 등 일본 고유의 다양한 축제 체험까지 할 수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