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200여명 접촉 '비상'
18~20일 사흘간 근무하는 부천시 오정동 물류센터 등지에서 2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쿠팡 "해당 시설 자체 폐쇄하고 추가적인 방역 실시"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05-26 09:21:46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경기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신선센터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8~20일 사흘간 자신이 근무하는 부천시 오정동 물류센터 등지에서 2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들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보건소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는 “본 문자를 받은 쿠팡 직원은 자가격리 대상”이라며 “내일 오전에 연락할 예정이니 출근 금지는 물론 자가격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부천시 보건소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이달 1일까지 자가 격리해 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 측도 해당 물류센터 근로자들에게 내달 4일까지 자가격리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본사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물류센터를 폐쇄한 뒤 방역에 돌입했다. 부천 87번째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가 이곳에서 출고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일 단기직으로 일했던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류센터는 하루 3교대로 약 1300명 정도가 일하는데, 방역당국은 200여명을 접촉자로 파악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 직원이 지난 24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안전을 위해 해당 시설을 자체 폐쇄하고 추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며 “보건당국과 협의해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확진자는 18일 오전 0시부터 오전 3시 20분까지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퇴근했다.
그는 19일에도 오후 4시 10분 물류센터로 출근해 20일 오전 2시까지 근무했으며 오전 3시께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 대산동행정복지센터·은행·약국·마트 등을 들른 뒤 오후 4시 5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근육통과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21∼23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병원·약국·마트·편의점 등을 들렀다. 이 사흘 동안 접촉자는 1명이었다.
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일할 때나 이동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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