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가장, 전체 가구 중 20%

경제활동 늘어…30년 전의 4배..임금, 男의 63%…일용직 대부분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7-06 00:00:00

여성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정이 30여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 전체 가구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취업자들 가운데 임시직이나 일용직인 경우가 41%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금도 남성의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가구주는 1975년 85만명에서 올해 321만7000명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남성가구주는 1975년 579만8000명에서 2007년 1297만7000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이 때문에 1975년에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8% 수준이었던 여성가구주의 비율은 올해 19.9%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0.2%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늘어 지난해를 기준으로 50.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66년에 37.0%, 1975년에는 40.4% 수준이었으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는 남성에 비해 임시·일용직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67.7%로, 임시직이 30%, 일용직이 10.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남성 취업자 가운데 66.8%를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이 16.6%, 일용직이 8.6%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여성의 근로시간은 남성의 96.7%인 데 비해 임금은 남성의 약 63.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여성 취업자 구성비는 40대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2000년 이후 40대 이상에서는 취업자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40대 미만 연령층에서는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취업자 중 전문·관리직에 종사하는 비율도 지난해 18.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 의사 비율도 19.7%(2005년 기준)로 증가하는 등 여성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7.8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1985년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3.4세였다.

이와 함께 여성의 평균 이혼연령은 지난해 39.3세, 평균 재혼연령은 39.7세로, 이혼·재혼연령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990년에 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116.5명을 차지했던 출생성비는 2005년 107.7명으로 다소 낮아졌다. 총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남녀 출생아 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 가운데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10만명당 99.3명(2005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67.3명, 심장질환 38.2명, 당뇨병 24.0명, 자살 17.3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또 사망원인 가운데 여성 사망률이 남성보다 높은 경우는 고혈압성질환(1.8배), 뇌혈관질환(1.1배) 등이었다.

올해 총 인구에서 여성인구는 2411만2000명, 남성인구는 2434만4000명으로, 여성이 49.8%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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