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홈페이지 결제 불편, '당분간 감수'가 방법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0-30 15:43:0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새롭게 바뀐 대한항공의 홈페이지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항공권 예매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홈페이지 리뉴얼이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러한 고객 불편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회사 업무 관계로 해외 출장이 잦은 이 모씨는 지난 23일 출장을 위해 항공권 예매를 하려고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방문했지만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예매에 실패했다. 이 씨는 “결제 진행 속도도 대폭 느려졌을 뿐 아니라,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 등 어떤 프로그램으로 예약을 시도해도 계속 오류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존에 5분이면 완료되던 예약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핸드폰으로 예약을 시도했지만 30만원이 넘는 금액은 핸드폰 결제가 불가능 해, 결국 예약에 실패했다.
이 씨는 “공항에 도착한 후 일부러 경쟁 항공사의 항공기를 예매했다”며, “그동안의 마일리지 때문에 적지 않은 금액에도 국내 대표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더 이상 불편을 감수하기 싫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비단 이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홈페이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글부터 원색적인 욕설을 동원하여 비판하는 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불편을 토로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된 문제는 바로 예약이 안 된다는 점이다.
대한항공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대한항공은 자사의 예약시스템이 토파스에서 아마데우스 알테아로 바뀌면서 완벽하게 적용되는 데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순차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밝힌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예약시스템이 하루아침에 뚝딱 바뀌는 것이 아니다. 각 지방 공항의 결제 시스템과도 연결 되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고객들이 당분간의 불편을 감수해준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스템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업계 관계자도 같은 뜻을 전했다.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적용 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한데 시스템을 완료하고 업무를 진행한다면 대한항공은 거의 6개월 동안 업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규항공사는 시스템을 먼저 갖추고 업무를 재개할 수 있지만 대한항공 같은 규모의 항공사가 업무를 오랫동안 보지 않고 시스템만 정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규 취황노선이 이미 존재하는 항공사인 만큼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